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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총격범, 아내도 살해

캘리포니아 북부 란초 테하마 마을 곳곳과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주민 4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케빈 닐(사진·43)이 범행 직전 자신의 아내도 살해해 시신을 은닉했다고 경찰이 15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에 따르면 테하마 카운티 경찰 부보안관 필 존스턴은 "총격범 닐이 아내를 먼저 쏴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에 숨겨놓고는 동네 주민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존스턴은 "닐이 지난 13일 밤 아내를 살해한 뒤 집 마룻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아내의 시신을 숨겨뒀다"고 말했다. 닐은 전날 아침 8시께 자신의 집이 있는 란초 테하마 마을 밥캣레인에서 반자동소총으로 총격을 시작했다. 총격범은 이어 훔친 트럭을 타고 약 1.5마일 떨어진 란초 테하마 초등학교 앞에서 총기 난사를 계속했다. 닐은 학교 앞에서 약 6분간 총을 쐈다고 경찰은 말했다. 범인의 누이는 워싱턴포스트에 "가족들이 그의 정신병을 치료하려고 수년간 애를 썼지만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면서 "그는 총을 가지면 안 되는 상태였다. 정신과 치료를 더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닐은 이웃의 여성 주민 2명과 오랜 불화가 있었고 지난 1월 주민 한 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연합]

2017-11-15

캘리포니아 북부 '묻지마 총격'…범인 등 5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시골마을 초등학교 등에서 1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초등학생 등 10명이 다쳤다. LA타임스 등 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8시께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북서쪽으로 120마일 떨어진 레드 블러프 인근 란초 테헤마 마을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총격범이 마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불특정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테헤마 셰리프국 소속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픽업트럭을 훔쳐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주택가에서 총을 쏘다가 인근 란초 테헤마 초등학교로 옮겨 다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범인은 외부에서 학교 건물을 향해 총을 쏘았고 이 과정에서 교실에 있던 초등학생 등 2명이 총격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총격범은 또 트럭을 몰고 다니다 한 곳에서 무언가와 충돌했고 다시 인근에 있던 세단 차량을 훔쳐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범인은 사람뿐 아니라 차량과 주택 등에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던 한 여성을 향해 아무런 경고도 없이 총을 쏘았다. 셰리프국 필 존스턴 부국장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어린 소년은 생존 가능성이 있지만 소년의 엄마는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의 총격으로 범인이 숨진 뒤 확인한 결과 범인은 반자동 소총 1정과 권총 2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 총격과 차량 충돌 등 사건이 발생한 7군데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웃과의 분쟁때문에 격분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사건 현장 근처 상점 주인은 100발 가까이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100명 넘는 경찰관이 출동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란초 테헤마는 인구 3천5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이번 사건은 26명이 사망한 텍사스주 서덜랜스 스프링스 교회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9일 만에 발생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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